▲ 베를린에 설치된 그라포체의 플라스말리시스 데모 플랜트.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그라포체(Graforce)가 산업용 폐수에서 수소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인 ‘플라스말리시스(plasmalysis)’를 발표했다.

그라포체는 베를린에 위치한 데모 플랜트에서 플라스말리시스 공정을 적용해 수소를 생산 중이다. 해당 공정은 전기를 이용해 산업용 폐수를 산소와 수소로 분리한다. 분리된 수소를 바이오가스와 혼합해 천연가스차량이나 지역난방, 가스발전 등에 쓰이는 수소농축 압축천연가스(HCNG)를 만들 수도 있다. 이때 발생하는 폐기물은 정화된 물과 산소뿐이다.

플라스말리시스 공정은 기존 공정에 비해 50~60% 더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독일의 자동차 제조기업인 아우디는 최근 몇 년간 대체 합성 연료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친환경 연료 생산에 있어 커다란 난제 중 하나는 바이오가스 공장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처리하는 것이다. 폐수를 정화하거나 폐기처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이에 아우디는 자사의 친환경 연료공장에 그라포체의 플라스말리시스 기술을 적용했다. 이로서 폐수를 정화하는 동시에 수소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헤르만 펭(Hermann Pengg) 아우디 재생연료 프로젝트 총괄 겸 아우디 인두스트리에가스(Audi Industriegas) CEO는 “그라포체의 플라스말리시스는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연료를 생산하고 바이오가스 공장과 가스발전소 등의 효율 및 경제성을 높이는 데 있어 중요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그라포체의 설립자인 옌스 한케(Jens Hanke) 박사는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통해 폐수 정화 과정에서 저렴하면서도 유해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연료를 생산할 수 있다”며 “대기오염과 폐수 처리라는 두 가지 난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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