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엔케이히터는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태양LPG충전소(사진) 내 천연가스 개질 방식의 온사이트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사진=제이엔케이히터)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국내 유일의 산업용가열로 기업이며 수소충전소사업에 의욕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제이엔케이히터㈜(대표 김방희)가 환경부의 ‘수소충전소 민간자본 보조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인천에 처음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태양LPG충전소 내 천연가스 개질 수소제조설비를 갖추고, 여기서 생산된 수소를 압축·저장 후 공급하는 LPG-수소 복합충전소를 2019년 4월 말까지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구축하는 수소충전소는 국내 최초로 충전소에서 도시가스를 개질해 수소를 생산, 700bar의 압력으로 수소전기차 및 수소버스에 충전하는 온사이트(현지 생산) 방식이다.

이 방식은 기존 부생수소를 석유화학단지에서 튜브트레일러로 수송해 충전하는 오프사이트(중앙공급) 방식의 수소충전소에 비해 수소수송이 필요하지 않아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온사이트 방식 수소충전소는 석유화학단지에서 멀리 떨어진 수도권, 강원권 지역에 가장 적합한 수소충전소 방식으로 꼽힌다. 수도권에서는 거대 튜브트레일러의 도심 통행이 금지돼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도시가스 배관망으로 공급받는 도시가스를 개질해 안전하게 수소를 생산·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제이엔케이히터가 인천에 구축하는 수소충전소 개질 설비 구성도.(사진=제이엔케이히터)

제이엔케이히터는 이번 온사이트 수소충전소에 자체 개발한 개질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하루 수소 생산량은 250kg으로, 수소승용차 약 50대, 수소버스 약 10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다. 충전소는 하루 16시간 이상 연중무휴로 민간에 개방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 수소승용차뿐만 아니라 수소버스도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제이엔케이히터의 관계자는 “이번 온사이트 수소충전소 구축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에 참여해 온사이트 방식 수소충전소 확산에 나설 계획”이라며 “수소충전소 관련 설비 및 구축 전문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는 등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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