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업 운행을 시작한 수소열차 ‘코라디아 아이린트’.(사진=Gasworld)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독일이 지난 16일 수소열차 ‘코라디아 아이린트(Coradia iLint)’의 상업 운행을 시작했다.

Gasworld의 보도에 따르면 코라디아 아이린트는 프랑스의 철도차량 제조기업인 알스톰(Alstom)에서 개발 및 제작했으며, 독일의 철도 및 버스회사인 EVB(Eisenbahnen und Verkehrsbetriebe Elbe-Weser)에서 운영한다.

두 대의 수소열차는 니더작센 주에서 운행을 시작해 독일 북부의 쿡스하펜, 브레머하펜, 브레머뵈르데, 북스테후데 지역을 잇는 100km 상당의 구간을 운행한다. 코라디아 아이린트의 최고 속도는 시속 140km이며, 1회 충전 시 1,000km를 운행할 수 있다. 충전은 브레머뵈르데 역 철로 근처에 위치한 이동식 충전소에서 이뤄진다.

앙리 푸우파트 라파제(Henri Poupart-Lafarge) 알스톰 회장은 “독일의 이번 수소열차 투입은 알스톰은 물론 운송수단의 미래를 뒤바꿔 놓을 혁명”이라며 “코라디아 아이린트는 프랑스와 독일 간 협력의 결과이며, 국경 없는 협력의 모범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알스톰은 니더작센 주에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LNVG(Landesnahverkehrsgesellschaft Niedersachsen)에 2021년까지 총 14대의 수소열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니더작센 주 경제교통부는 LNVG가 14대의 수소열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8,100만 유로(약 1,050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 베른트 알투스만(Bernd Althusmann) 니더작센 주 경제교통부 장관은 “코라디아 아이린트의 친환경 운행 기술은 기존 디젤 열차의 대안이 될 것이다”라며 “연료전지 기술이 매일 운행하는 열차에 적합하다는 사실이 성공적으로 입증될 경우, 앞으로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친환경 수소열차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르멘 슈바블(Carmen Schwabl) LNVG 국장은 “2021년 하반기에는 코라디아 아이린트 2대와 다른 수소열차 14대를 통해 기존의 디젤 철도차량을 대체함으로써 기후 보호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며 “향후 30년 내에 약 120대의 디젤 기관차가 수명을 다할 예정인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노후 기관차 교체와 관련해 대안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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