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옥동에 위치한 복합충전소.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울산광역시가 내년 하반기까지 지역 내 수소충전소를 최대 7기로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일 1기가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달 30일부터 1기가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2월 1기, 내년 2기가 추가로 설치된다.

현재 울산시에는 수소충전소 2기가 운영 중이다. 하나는 작년 10월에 준공된 옥동충전소(남구 남부순환도로 465)이며, 다른 하나는 매암충전소(남구 장생포 고래로 29번길 5)이다.

9월에 운영을 개시하는 수소충전소는 북구청 인근에 위치한 경동수소충전소(북구 북부순환도로 1165)와 울주군 웅촌면 인근에 위치한 신일복합충전소(울주군 웅촌면 웅촌로 490)이다. 이에 따라 수소전기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충전 편의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지자체 등이 연계해 수소충전소 총 310기를 구축할 계획이며, 특히 국토교통부는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충전소 8기를 신설할 예정이다.

올해 3월에 출시된 수소전기차 ‘넥쏘(NEXO)’는 기존 모델인 ‘투싼ix’에 비해 주행거리가 40% 이상 향상되어 1회 충전으로 609km까지 주행할 수 있어 높은 예약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보조금이 부족해 많은 시민들이 차량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에는 현재 수소택시 10대를 비롯해 투싼ix 56대가 보급되어 있으며, 올해 출시된 넥쏘는 97대를 보급해 당초 예상 물량을 전량 보급 완료했다.

울산시는 지난 5월 정부 추경예산에 수소전기차 500대에 대한 구매보조금이 추가로 편성됨에 따라 하반기 중 208대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로부터 제공받은 3세대 수소버스 1대 역시 124번 노선에 투입해 시범 운행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소전기차는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충전인프라가 부족해 보급이 쉽지 않았다”며 “충전인프라 확대 구축을 통해 2019년에는 수소전기차 500대 보급 및 수소버스 시범사업 등을 정부 정책에 맞춰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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