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충전 설비가 설치되는 ‘가시마 서비스 스테이션’.(사진=후쿠시마민보)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일본 후쿠시마 현은 동일본대지진과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여파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부흥을 이루기 위해 ‘수소사회’ 실현을 추진 중이다.

그 시발점으로 지난 4일에는 후쿠시마 현 최초의 상용 고정식 수소충전소 건설이 시작되었다. 현재 후쿠시마 현에는 프로판가스 공급업체 ‘아프로가스’의 자회사인 ‘후쿠시마 하이드로 서플라이’에서 구축한 이동식 수소충전소만이 운영 중이다.

수소충전소는 2019년 3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후쿠시마 현은 수소충전소 개소와 함께 수소버스 투입 역시 가능하도록 관련 검토에 착수했다. 또한 지역 내 몇몇 기업 역시 수소전기차 도입을 계획 중이다.

이번 수소충전소는 가솔린 스탠드 전문기업 네모토통상(根本通商)에서 설치한다. 네모토통상은 이와키 시에서 운영 중인 자사의 가시마(鹿島)주유소 부지 내에 수소충전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최근 후쿠시마 현 나미에(浪江) 정에서는 세계 최대급 수소제조거점 ‘후쿠시마 수소에너지 연구 필드(FH2R)’ 건설이 진행 중이다. 네모토통상은 FH2R에서 제조된 수소를 차량에 공급할 예정이다.

네모토 가츠요리(根本 克頼) 네모토통상 대표는 수소충전소 기공식 이후, “지역 내 기업이 고정식 수소충전소 설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후쿠시마 현의 수소사회 실현을 위해 계속 도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키 시는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연구회를 개최하고, 수소버스의 유지관리 방법이나 시내에서의 운행 가능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담당자는 신문사 ‘후쿠시마민유’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소충전소 활용 방안을 다각도에서 검토할 것”이라며 “조건이 맞다면 수소버스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수소충전소 활용과 관련해 이와키 시의 몇몇 기업들이 도요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미라이(MIRAI)’를 20대 이상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일상에서 수소전기차와 마주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수소전기차 보급 촉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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