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미래 혁신성장을 위해 수소분야 밸류 체인 구축 및 연료전지, LNG벙커링, LNG화물차 등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에 1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친환경 청정연료인 천연가스 보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에너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가스공사는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한 기술력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호주 자원개발업체인 우드사이드사와 수소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고, 현대자동차, SK가스 등 18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도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SPC를 통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기 구축을 목표로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며, 수소 관련 미래 핵심 선도사업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에 실증센터, 유통센터, 홍보, 교육 등의 기능을 수행 할 수소 콤플렉스(Complex)를 구축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한국가스공사는 전 세계적으로 선박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는 추세 속에 선박 연료로 LNG를 공급하는 ‘LNG 벙커링‘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해양환경 규제와 맞물려 국내 LNG 벙커링 수요는 2022년 연간 31만 톤, 2030년 연간 136만 톤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선박 연료로서의 LNG 공급 확대를 위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LNG 선박 연료 사용을 위한 법·제도 등 근거를 마련하고, LNG 추진선 보급을 위한 지원 제도를 정부에 건의하며, 동남권 벙커링 설비 건설(2022년) 등 선도적 설비 투자로 수요를 견인하여, 2022년까지 미세먼지 연간 2천 톤 저감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교통·수송분야 미세먼지 배출의 63%를 차지하는 경유 화물차 연료를 친환경 연료인 LNG로 공급하여 육상 대기질을 개선하는 ‘LNG 화물차 사업’을 추진한다.

친환경 LNG화물차 출고기념식이 9월 7일 개최되는 등 아직 사업 시작 단계이지만, 2018~2019년 법제도 개선을 통해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타타대우와 공동으로 고마력(400hp) LNG 화물차를 시범 제작 및 운행할 예정이다. 이후 2020년까지 항만, 화물터미널의 LNG 충전소 구축 및 시범 보급, 2021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유도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하여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주택, 건물에서 가스발전기를 구동시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대표적인 분산형 전원시스템인 ‘자가열병합발전’과 ‘연료전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설치장려금 증액, 부담금 면제 등 경제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며, 기록적인 폭염 속에 주목받고 있는 ‘가스냉방’ 사업도 중점 추진하고자 한다.

가스냉방은 전기 대신 가스를 열원으로 냉방을 하는 것으로, 하나의 기기로 냉방과 난방이 가능해 기기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정부와 가스공사는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가스냉방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설치보조금 지급, 가스냉방기기 효율에 따른 설치보조금 차등 지원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가스냉방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8월 17일, ‘장기경영계획 KOGAS 2025’을 발표하며, 선박용 LNG 연료를 공급하는 LNG벙커링, 육상 대기질 개선을 위한 LNG화물차,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 연료전지와 가스냉방 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에 향후 1조 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기존의 R&D를 개방형 기술개발(C&D)로 전환해 개방형‧협업형 기술 개발주도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연구정보 공유 및 협업과제 확대 등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민·관 참여 협력으로 연구개발 시너지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천연가스 신사업 추진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선도하고, 수소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 기술 등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 미래 혁신 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KOGAS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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