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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게임 체인저’는 누가 될 것인가

수소전기차, 환경규제·보급지원 맞물려 성장 가능성 높아
전기차·수소전기차 동반 성장…게임체인저 누가 나설지 주목
완성차업계 환경변화에 대응…업계 간 이합집산 주목

[월간수소경제] 올해 초 국내에서는 새로운 차량의 등장으로 술렁거렸다. 현대자동차가 투싼ix FCEV(수소전기차) 상용차량에 이어 전용 모델인 ‘넥쏘’를 출시하고 민간판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넥쏘는 인기를 끌었다. 예약판매에서 경쟁률이 치솟으며 정부 보조금이 순식간에 바닥났고 결국 국회가 나서 정부의 추경예산을 확보하는 흔치않은 일이 벌어졌다.


향후 수소전기차는 전기차와 함께 친환경차로서의 위치가 확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국가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완성차업체의 시장참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러한 변화를 맞아 자동차시장에서 친환경차, 특히 수소전기차의 위치와 가능성을 점검해 보았다. 수소전기차가 갖는 특징에서부터 시장변화, 자동차업계의 개발방향 등으로 나눠 살펴보았다.



저탄소체제 등 에너지구조 변화
에너지 구조의 대변환이 예상된다. 시대상황이 그렇다. 저비용 원유의 고갈 가능성으로 저탄소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기존의 저비용 석유 및 이전에 개발된 원유 생산량은 2005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생산량이 추세적으로 계속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이미 개발해 채취하고 있는 유정에서의 원유 생산은 2050년에 이르면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World Energy Outlook 2017’에 의하면 신재생에너지가 미래 에너지 수요의 40%를 담당할 전망이다. 많은 국가들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최소비용 전원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 비용하락만으로는 저탄소 체제 전환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어렵다. 전력망 투자와 발전원 확보가 필요하다. 전력망과 발전원 두 가지를 연계하면 ‘수소’가 적절한 대안으로 손꼽힌다.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차 시장 확대
점점 많은 국가들이 친환경차 목표치를 설정하고 타임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자동차 메이커와 관련 산업 이해관계자들에게 명확한 시그널을 제공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정책 확신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환경 규제 완화를 계획하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주는 2040년 내연기관 판매 금지안을 제출했다. 유럽에서는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이후 디젤 판매비중이 축소됨에도 불구하고 SUV 비중 증가로 CO2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이에 48V 시스템을 빠르게 도입하고 CO2 배출량이 50g/km 이하인 저공해 및 무공해차량(LZEV) 비중을 2025년 15%, 2030년 30%로 설정했다. 중국은 신에너지차(NEV) 의무판매제를 도입해 2020년 NEV 생산 200만 대, 2025년 중국 생산판매의 20%인 700만 대를 목표하고 있다.



친환경차 보급 지원 활발
주요 국가들은 연비와 환경규제 이외에도 수소전기차에 대한 지원책을 활발히 내놓기 시작했다. 구매보조금과 세금감면 등의 혜택과 수소충전소 보급계획 등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구매보조금과 세금감면, 다인승 전용차로(HOV) 이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은 수소사회를 표방한다. 대체에너지 확보차원에서 수소연료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2030년까지 해외로부터 수소수입을 포함한 대규모 수소공급시스템 확립을 계획 중이다. 중국은 신에너지차(전기차, 수소전기차) 패권에 도전하고 있다. 신에너지 의무판매제를 도입했고 전기차 보조금은 축소 예정인데 반해 수소전기차 보조금은 유지하는 등 수소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인 중국이 최근 전기버스 등 수송용에 있어서 수소전기차로 방향을 틀고 있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완성차 메이커의 대응은 필수
주요국의 친환경차 타임라인 설정 및 환경규제 대응하기 위해 완성차 메이커들도 친환경차에 대한 비전과 계획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도요타는 여전히 하이브리드가 기업의 평균 연비(CAF) 규정을 맞추는데 중요하며, EVs 및 FCEV는 무공해차(ZEV) 규정 충족을 위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으며, 2030년 550만 대 이상의 전기화 차량 판매 목표 중 EV와 FCEV를 100만 대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Honda는 2030년 글로벌 판매의 2/3를 전기화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EV와 FCEV의 경우 약 15%, PHEV와 HEV는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38종(현대차 22종, 기아차 16종)으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친환경차 순위에서 2017년 기준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향후에도 2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며 전기차의 경우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수소전기차에서는 양산차를 출시한 메이커가 현대차, 도요타, 혼다 등 3개사에 불과한데 이 3개 완성차 메이커를 중심으로 여타 글로벌 메이커들의 이합집산을 통해 제휴관계가 형성되고 있어 수소전기차 시장확산에 긍정적인 전망을 더해주고 있다.


미래 자동차시장의 게임 체인저는
수소전기차의 경우 수소 공급 인프라 확립 등의 난제가 있지만 배출 청정도, 저탄소, 주행거리, 충전시간 등에서 가장 궁극적인 차량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트럭, 버스 등 대형차량에 있어서 전기차보다 더 효율적으로 적용될 수 있고, (기술개발 및 대량생산에 따라) 단가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전기차는 충전시간, 주행거리 등에서 한계가 있는데 주행거리를 늘리려면 배터리 용량이 커져야 해서 가격을 낮추기 힘든 구조다. 수소전기차는 스택에서 백금가격 비중이 높지만 기술개발로 원가비중이 50%에서 20%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물론 수소전기차도 단점이 있다. 수소충전소가 드물고 단위거리당 높은 연료비용도 아직은 과제로 남아있다.


결론적으로 전기차(BEV)와 수소전기차(FCEV) 모두 상호보완해가며 기존 내연기관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어느 쪽에서 먼저 기술 및 비용 한계를 넘어서느냐가 주도권을 확보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는 전기차가 출시차종이나 보급면에서 먼저 앞서가는 모습이지만 향후 진정한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누가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과 가격 진보를 통한 게임체인저가 시장에 나와서 현재의 규제 및 공급 주도 시장을 수요 주도시장으로 전환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는 진정한 진검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전기차 관심종목 및 투자전략
수소전기차 관련 보급대수가 미미하기 때문에 아직 수소전기차 관련 가시적인 실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다만 2020년경부터 일본 완성차들의 수소전기차 2세대 모델이 출시되고 BMW, Benz 등 글로벌 완성차들의 수소전기차 출시 계획 등으로 점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미래 궁극적인 친환경차 가능성이 높은 수소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점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전기차 시장을 앞서나가고 있는 현대차와 여기에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을 납품하는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세종공업, 일진복합소재(비상장) 등의 업체들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수소충전소 보급화가 어느정도 우선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수소충전소 구축과 관련된 업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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