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트럭 '니콜라 원'.(사진=니콜라)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니콜라 모터(Nikola Motor, 이하 니콜라)가 수소트럭 출시와 관련해 1주일 만에 1억 달러(약 1,13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트레버 밀튼(Trevor Milton) 니콜라 CEO에 따르면 니콜라는 2억 달러를 목표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며, 이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는 해당 투자금으로 2020년 중 2종류의 수소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다.

electrive.com의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는 투자 유치 시작 1주일 만에 목표 금액의 절반을 유치했다. 니콜라는 앞으로 3주간 나머지 금액에 대한 투자 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니콜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폭적인 신뢰는 최근 니콜라가 자동차 분야에서 거둔 성공 덕분이다. 니콜라는 보쉬(Bosch)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2020~2021년 출시될 첫 번째 수소트럭 ‘니콜라 원(Nikola One)’에도 보쉬의 새로운 파워트레인 시스템인 eAxle이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 1월, 니콜라는 2019년부터 애리조나 주 피닉스 지역에 새로운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니콜라는 공장 준공과 2020년부터 시작될 생산 계획 등을 추진하는 데 10억 달러 정도가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니콜라의 투자전 기업가치(pre-money valuation)는 11억 달러에 이른다.

니콜라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고객의 신뢰를 얻는 데도 성공했다. 니콜라는 최근 몇 달간 수소트럭에 대한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수소 연료를 제공한다는 조건이 포함된 6년 임대 계약의 보증금은 1,500달러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맥주 ‘버드와이저’로 잘 알려진 앤호이저부시(Anheuser-Busch)에서 니콜라의 수소트럭 800대를 예약했다. 앤호이저부시는 자사의 맥주 운송 트럭 전체를 친환경 트럭으로 대체하고자 하며, 이전에는 테슬라의 전기트럭 ‘세미(semi)’ 40대를 구매한 바 있다.

과거 니콜라는 전기트럭에 집중했지만, 최근 수소트럭으로 노선을 선회했다. 니콜라는 수소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있어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콜라는 자사 수소트럭을 충전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약 700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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