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연방과학원(CSIRO)이 암모니아에서 분리한 수소를 도요타의 수소전기차 ‘미라이’에 주입하는 데 성공했다.(사진=CSIRO)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호주 연방과학원(CSIRO)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에서 분리한 수소를 수소전기차의 연료로 주입하는 데 성공했다. 연방과학원은 퀸즐랜드(Queensland) 주에서 생산한 초고순도 수소를 현대자동차의 ‘넥쏘(NEXO)’와 도요타의 ‘미라이(MIRAI)’에 주입했다. 

이번 실증에서 연방과학원은 수소가 포함된 암모니아를 기존 인프라로 운송하고, 이용 시점에서 수소를 분리해냈다. 암모니아로부터 초고순도 수소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연방과학원의 멤브레인 기술이 활용되었다. 대량의 수소를 액체 암모니아 형태로 이송할 수 있으므로, 기존의 수소 운송‧저장 과정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든다. 호주는 해당 기술을 통해 세계 각국에 친환경 수소를 수출할 계획이다.

래리 마셜(Larry Marshall) 연방과학원장은 “에너지 융복합 실증에 연방과학원의 기술 노하우를 적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브루스 커리(Bruce Currie) BOC 마케팅 담당자는 연방과학원의 이번 실증 결과를 축하하며 “BOC는 수소사회로의 진입을 위해 연방과학원과 협력해왔다”며 “이번 실증 결과는 연방과학원의 멤브레인 기술이 상용화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호주는 국내외 대형 실증 운행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 과학‧산업기부기금(SIEF)으로부터 170만 달러(약 19억 원)의 지원을 받았다.

연방과학원은 멤브레인 기술 외에도 태양광발전, 수전해, 암모니아 합성 등 수소 서플라이 체인 전반에 걸쳐 다양한 자체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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