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 내 연료전지 실증 플랫폼동 전경.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세종공업은 최근 울산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 내에 수소가스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세종공업은 울산 실증화단지의 수소유량장, 수소품질시험센터, 연료전지평가동 3곳에 수소가스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하고 단지의 수소 안전 관제를 시작했다.

세종공업이 개발한 수소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은 누설 검지 센서와 모니터링 관제 시스템으로 구성됐으며, 수소 누출이 우려되는 장소에 센서를 설치한 후 유‧무선으로 전송되는 누설량과 농도 신호를 모니터링하는 장치다. 또 PC 기반으로 구성돼 관리자의 상시 점검은 물론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세종공업의 수소가스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은 수소 산업 내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부터 안전을 보장하고 데이터를 저장‧관리함으로써 시스템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세종공업의 관계자는 “수소전기차의 핵심 기술인 수소 누설 검지 센서의 원천 기술과 차량 적용 기술 등 수소 에너지의 안전 모니터링 기술을 바탕으로 울산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의 안전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소충전소, 수소타운, 수소차 관련 기업 등 수소 에너지 산업군 전반에 제품을 적용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공업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앱(App)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1976년 창업 이후 자동차용 소음기와 컨버터 등 배기시스템 생산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세종공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수소전기차 등 수소 에너지 분야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세종공업은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의 연료인 수소의 누설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수소센서’를 양산한 데 이어 수소전기차의 수소 공급 라인의 압력을 모니터링하는 ‘압력센서’, 수소전기차 연료전지 스택의 수소극 응측수 관리장치 워터트랩의 수위를 검지하는 ‘수위센서’, 수소차 연료전지 스택의 수소극에서 생성되는 응축수를 저장‧배출하는 ‘워터트랩’, 연료전지 스택 작동 유체(공기‧수증기‧수소‧물)의 외부 배출 및 유동 소음을 저감시키는 ‘연료전지 배기시스템’을 개발해 현대차 수소전기차에 공급하고 있다.

서호철 세종공업 이사(전장연구소장)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수소센서를 양산하는 등  수소차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과 수소 에너지 산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수소가스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까지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수소 에너지 관련 핵심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 전지융합 실증화단지는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및 상용화 연구를 위해 2016년부터 6,610㎡ 규모로 조성을 시작해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내년까지 기반 구축 및 연구개발 등 투트랙 전략으로 사업이 추진되며, 세계 최초로 수소 산업과 관련한 생태계를 구축해 ‘수소경제’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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