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의 전기자동차 ‘리프(Leaf)’.(사진=닛산)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전문기업인 세레스 파워(Ceres Power)가 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위해 닛산(Nissan), TWI(The Welding Institute)와 손을 잡았다.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세레스 파워는 영국 APC(Advanced Propulsion Centre)로부터 800만 파운드(약 100억 원)의 정부 자금을 지원받았다.

세레스 파워와 닛산은 지난 2년간, 영국의 투자기관인 이노베이트 UK(Innovate UK)의 지원 아래 EVRE(Electric Vehicle Range Extender)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 향상을 위한 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세레스 파워는 자사의 운송수단용 연료전지 기술 ‘SteelCell®’의 대량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닛산은 바이오연료를 포함해 다양한 유형의 고효율 연료로 구동하는 연료전지에 대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세레스 파워는 닛산의 연료전지 내에 들어가는 스택의 설계, 영국 내 제조, 테스트 및 시연 등을 담당한다.

영국 정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Road to Zero’ 전략을 추진해 내연기관 자동차 비중 저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자동차에 배터리와 연료전지를 함께 적용하면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으며, 효율 역시 높아진다.

세레스 파워는 SteelCell® 기술을 통해 세계적인 OEM들을 꾸준히 유치하고 있다. 세레스 파워의 목표는 내연기관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세레스 파워는 닛산을 비롯해 혼다, 커민스(Cummins) 등 6개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버스 부문과 관련해 급격히 성장 중인 중국 기업 웨이차이 파워(Weichai Power)의 전략적 투자 파트너로 확정되었다.

필 콜드웰(Phil Caldwell) 세레스 파워 대표이사는 “APC의 이번 지원은 세레스 파워와 닛산이 힘을 합쳐 진행한 지난 2년 간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전략적 협력의 범위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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