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추진에 있어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조하며 “공공기관이 핵심 선도사업에 2022년까지 30조 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스공사가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200개를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돼 주목된다.
김동연 부총리는 2일 위워크 서울역점에서 ‘제3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공공기관 혁신성장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이재웅 쏘카 대표가 ‘혁신성장본부’ 공동본부장으로 위촉되었다.
정부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혁신성장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에너지신산업,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등의 8대 선도사업을 선정하고 주요 과제별 대책을 수립 및 이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예산은 GDP 대비 41.3%, 인력은 33만 7,000명에 달하는 등 국가경제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공공기관이 먼저 나서서 공공기관의 자체적인 혁신성장을 추진하고, 이와 동시에 민간의 혁신성장 확산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김동연 부총리는 ‘공공기관 혁신성장 추진 계획’을 통해 △선도적‧모험적 투자를 통한 혁신성장 초기수요 창출 △공공서비스 질 및 생산성 향상과 연결 △민간 사업기회 확대 및 일자리 창출 지원과 같은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공공기관이 8대 선도사업 등에 대해 2022년까지 30조 원 이상을 투자해 혁신성장의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계획이 실현될 경우 2018~2022년 연평균 투자액은 6조 원에 이르는데, 2017년의 투자액인 1조 4,000억 원에 비해 대폭 증가한 수치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200개소를 구축하고, 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종합지원센터 운영과 관련해 29명의 인력을 충원한다. 한전과 전력거래소는 전력 발전‧거래‧판매 등 공공데이터를 개방한다.
김동연 부총리는 지난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위치한 혁신성장본부를 방문해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수소경제,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