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한국임업진흥원 문일성 본부장(왼쪽에서 4번째)과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왼쪽에서 5번째)가 수소연료전지 드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임업진흥원)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한국임업진흥원과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지난달 31일, 대전 소나무재선충병모니터링본부에서 수소연료전지 탑재 드론(Hydrogen fuel cells Drone)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된 수소연료전지 탑재 드론은 산림분야에 활용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의 94%는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10~30분 동안 비행이 가능해 각종 현장에서의 임무 수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반면 기체수소를 사용하는 드론의 비행시간은 2시간 이상이다.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충전이 빠르고 간편하다. 리튬 배터리 드론은 충전시간이 60~90분인데 비해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10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배터리 교체 시간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어 배터리 부족으로 인해 드론이 추락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이 상용화될 경우 국내 드론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전 세계에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임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산림 분야 드론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드론시장 활성화와 산림 현장 활용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길본 한국임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면적 산림에서 장시간 임무수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며 “산림지역에 대한 드론시장의 확대와 산림사업의 업무효율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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