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제이엔케이히터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수소전기차 수소충전소 설치 민간자본보조사업’의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었다. 이로서 올해는 중도가스, 엔케이텍, 제이엔케이히터의 3개 기업이 환경부 지원 아래 수소충전소 설치에 나선다.

수소충전소 민간자본보조사업은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정부가 민간 사업자에게 수소충전소 구축비용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 지원금은 충전소 1기당 최대 15억 원이다.

이번 사업의 대행 기관인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지난 4월 중도가스, 엔케이텍, BK서비스산업의 3개 기업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BK서비스산업이 사업권을 반납함에 따라 사업자 추가 공모가 진행되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이번 입찰에서 2019년 2월 중순까지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수소충전소를 구축 및 운영한다는 내용의 사업 계획을 제출해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 제이엔케이히터에서 구축 예정인 온사이트 수소충전소 시스템 개념도.

제이엔케이히터는 국내 최초로 온사이트 방식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충전소에서 도시가스를 개질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700bar의 압력으로 수소전기차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이는 튜브트레일러로 부생수소를 수송해 충전하는 오프사이트 방식과 비교했을 때, 수소를 수송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온사이트 방식의 수소충전소는 석유화학단지에서 멀리 떨어진 수도권, 강원권 지역에 적합하다. 서울이나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대형 튜브트레일러의 도심 통행이 금지되어 있으며, 기존 도시가스 배관망으로 공급받는 도시가스를 개질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게 수소충전소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이번 수소충전소에 자체 개발한 개질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하루 수소 생산량은 250kg이며 이는 약 50대의 승용차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충전소는 환경부에서 제시한 최소 운영 시간인 일 8시간, 월 20일을 훨씬 뛰어넘어 일 16시간 이상 연중무휴로 민간에 개방될 계획이다.

제이엔케이히터 관계자는 “이번 환경부 민간자본보조사업을 시작으로 최근 국토부에서 발표한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올해 8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사이트 방식 수소충전소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와 관련해 수소충전소 관련 설비 및 구축 전문 인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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