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에서 개발한 수소트럭.(사진=도요타)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일본의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이 오는 2019년부터 매장 운영 및 물류 전반에 수소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과 도요타는 지난해 8월 매장 운영 및 물류 분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도요타에서 개발 중인 수소트럭과 연료전지 발전기를 활용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공동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결정되는 대로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 프로젝트에서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매장 내에 연료전지 발전기와 배터리를 설치하고, 해당 설비를 매장 내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이하 BEMS)으로 통합 관리함으로써 수소에너지의 활용 비중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한다.

▲ 편의점 매장 내에 설치될 연료전지 발전기.(사진=도요타)

물류 분야에서는 도요타에서 새롭게 개발한 수소트럭을 도입한다. 이 수소트럭은 미라이의 연료전지 유닛이 탑재돼 있는데, 해당 유닛에서 생산된 전력은 트럭을 움직이는 것은 물론 트럭의 냉장‧냉동고로도 공급된다.

세븐일레븐의 모기업인 세븐 앤 아이 홀딩스는 2030년까지 각 매장의 재생에너지 활용률을 20%까지 향상시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3년도 대비 27% 가량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사람과 환경에 친화적인 점포’를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세븐일레븐 치요다니반초(千代田二番町)점의 영업을 시작했다. 올해 5월에는 2호점을 열었는데, 이들 매장의 경우 사용 전력 중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46%에 이른다.

세븐일레븐은 2019년 봄 무렵 수도권에 도요타의 수소트럭 2대를 도입하고, 2019년 가을부터는 재생에너지 활용 비중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수소에너지를 활용하는 차세대 편의점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2015년 10월 ‘도요타 환경 챌린지 2050’을 발표한 이후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에너지 활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세븐일레븐은 매장 운영과 물류 분야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도요타는 연료전지 발전기와 수소트럭의 실증을 진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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