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루가발전소.(사진=Hirorinmasa)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일본 후쿠이(福井) 현의 쓰루가(敦賀) 시가 도시바 에너지 시스템즈(이하 도시바 ESS)의 태양광 기반 소형 수소충전소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 ESS는 쓰루가 시내에 태양광 발전 전력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소형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쓰루가 시는 이를 산업간 연계 추진사업으로 채택해 9억 6,000만 원(9,930만 엔)을 지원한다.

쓰루가 시는 수소 관련 산업 거점화를 통해 원자력 발전에 의존하던 기존의 산업 구조로부터 탈피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해 수소를 제조 및 저장하는 수소충전소는 화석연료를 활용하는 경우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

쓰루가 시에 따르면 이번에 도시바 ESS에서 설치할 예정인 수소충전소는 3~5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다. 또한 전기자동차에 전기를 공급할 수도 있어 기존 시설에 비해 실용성이 높다. 구체적인 설치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도시바 ESS는 올해 중 설계를 마치고 2019년부터 실증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쓰루가 시는 미하마 정, 미나미에치젠 정과 시가(滋賀) 현 내의 나가하마, 마이바라, 다카시마의 3개 도시와 광역 경제권을 구축하는 ‘하모니어스 폴리스 플랜(Harmonious Polis Plan)’을 발표했다. 수소 관련 산업 거점화는 해당 계획의 일부다.

쓰루가 시는 탈원전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원자력 발전소인 쓰루가발전소의 1호기를 폐쇄시켰다. 이에 따라 기존의 원자력 발전 관련 보조금을 활용해 9억 7,000만 원(1억 엔) 한도 내에서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절약 기술 등을 지원하게 되었다.

후치카미 다카노부 시장은 “수소 분야에서 쓰루가 시의 인지도가 높아져 진출 및 투자를 원하는 기업이 증가하면, 쓰루가 시는 수소 분야 연구개발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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