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최근 핫한 키워드를 꼽으라면 몇 가지가 떠오른다.

이 가운데 ‘수소’ 역시 한 자리를 차지했다.

가만히 이유를 따져보니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가 한 몫 크게 하고 있다. 미세먼지 가운데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머리카락 굵기의 20분의 1보다 작은 입자로 구성돼 일단 몸속에 들어가면 각종 염증과 암 등의 질병을 일으킨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화력발전, 차량 등의 배출가스에서 유발된다. 결국 에너지원으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석연료가 주범이다.

이 같은 미세먼지를 다름 아닌 차량이 정화시킨다고 하니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미세먼지 ‘유발자’라는 오명을 벗는 정도가 아니다. 도로 위 배출된 먼지까지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것이다.

‘수소전기차’는 이렇게 핫한 키워드가 돼 버렸다. 마침 현대차가 일반 시민에게도 판매를 허용키로 한 차량(넥쏘)이 출시되면서 관심 폭이 확대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차량을 시작으로 수소가 주류에너지로 사용되는 ‘수소경제’ 즉 ‘수소사회’를 견인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거세다. 특히 큰 물줄기를 바꿀 수 있는 ‘법’ 발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국회에서 ‘수소경제법’과 ‘수소경제활성화법’ 발의가 시차를 두고 이뤄졌다. 법명도 유사하지만 실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쌍둥이 법안’으로 불릴만하다.

혹자는 이러한 움직임에 괜한 걱정을 하지만 말 그대로 ‘기우’로 판단된다. 실제 법안을 발의한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현재 국토교통위 민주당 간사다. 이후 한 달 뒤 재차 법안을 내 놓은 이채익 의원(자유한국당)은 산업위 자유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다.

수소에너지와 직간접으로 관련된 국회 상임위원회의 ‘간사’라는 위치와 여당, 제1 야당에 소속된 의원이 낸 법안이라는 점에서 향후 이들 법안은 하나로 묶여 국회 법사위의 높은 문턱을 넘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여당과 야당의 이견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해당 의원들은 하반기 법 통과를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국내 수소산업은 한 단계가 아닌 큰 변화의 물줄기를 맞이할 것이다.

산업계의 관심이 필요하다. 하다못해 법 통과를 희망하는 응원의 메시지라도 한 통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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