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설치되는 프랑스령 기아나.(사진=Flickr, romain legrand)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프랑스의 수소 전문기업 HDF 에너지(HDF Energy)가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저장 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CEOG(Centrale électrique de l’Ouest guyanais)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간헐적으로 생산되는 태양광 전력을 수소로 저장하는 프로젝트다.

pv magazine에 따르면 해당 발전소는 남아메리카 동북부에 위치한 프랑스령 기아나(Guiana)에 설치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세 단계로 구성된다. 우선 올해는 개발 단계로, 현지 컨설팅 업체들과 협력해 지형 조사 등을 실시한다. 이후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발전소 건설이 진행된다. 발전소는 2040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발전소 건설비용은 968억 원(9,000만 달러) 규모로, 매년 50GWh 가량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령 기아나의 생로랑 뒤 마르니(Saint-Laurent-du-Maroni)에 건설될 발전소는 현지 주민들과 근처 지역인 마나(Mana)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낮부터 저녁까지는 10MW, 새벽에는 3MW 가량의 전력을 매일 생산할 수 있다.

HDF 에너지에 따르면 간헐적으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수소로 저장하는 CEOG 프로젝트는 그 규모가 140MWh에 이른다. 완공 이후에는 테슬라와 네오엔(Neoen)이 호주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129MWh 규모)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저장 프로젝트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HDF 에너지는 “전해조와 저장 탱크, 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우리의 기술은 기존의 리튬 이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다”라며 “전해조를 통해 물 분자에서 분리된 수소는 압축 과정을 거친 뒤 탱크에 저장된 이후 수소는 연료전지를 통해 열과 전기를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베를린의 재생에너지 컨설턴트 슈테판 프란츠(Stephan Franz)에 따르면 전기요금을 제외한 수전해 비용은 1kWh당 0.10유로이므로, 일부 경우에서 수소는 오히려 경제성이 낮을 수 있다. 하지만 수소는 태양광 발전량이 낮은 겨울 동안 에너지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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