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큐REI호텔에 설치된 연료전지 시스템 ‘H2Rex’.(사진=도시바 에너지 시스템즈)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폐플라스틱에서 뽑아낸 수소로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호텔이 1일 개장을 알렸다. 일본 가와사키(川崎) 시의 혁신도시인 킹 스카이 프론트에 위치한 도큐(東急)REI호텔이다.

일본의 석유화학기업인 쇼와덴코(SDK)는 2003년부터 폐플라스틱에서 수소를 생산해 자사 암모니아 제조 공정의 원료로 활용해 왔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수소 생산은 화석연료의 소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드라이아이스로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에 대한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쇼와덴코는 일본 환경성의 ‘폐플라스틱 유래 저탄소수소를 활용한 지역순환형 수소 자급자족 모델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자사의 가와사키사업소에서 생산한 수소를 도큐REI호텔에 공급하게 되었다.

폐플라스틱에서 생산된 저탄소수소는 도큐REI호텔 내에 설치된 도시바 에너지 시스템즈의 연료전지 시스템 ‘H2Rex’에 투입된다. 연료전지 시스템은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데 전기는 호텔 내 조명 등의 설비를 구동하는 데 쓰이며, 열은 각 객실로 공급돼 물을 데우는 데 쓰인다.

폐플라스틱에서 생산한 저탄소수소를 활용해 호텔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는 것은 세계 최초의 사례다. 앞으로 도큐REI호텔은 저탄소수소와 대형 연료전지로 생산한 전기 및 열에너지를 호텔 내 설비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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