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증 사업의 내용.(사진=도시바 ESS)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도시바 에너지 시스템즈(이하 도시바 ESS)와 이와타니가 홋카이도에 수력발전을 활용한 수소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지난 24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 수소 생산 설비는 일본 환경성의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수소 도입 확대와 홋카이도의 지역 특성에 적합한 수소 활용 모델 구축’ 실증 사업을 위해 설치되었다.

실증 사업에서 도시바 ESS와 이와타니는 홋카이도, 쿠시로(釧路) 시, 시라누카(白糠) 마을과의 연계를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이용에 이르는 수소 서플라이 체인 전반에서 탄소 배출을 한층 더 줄일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시라누카 마을에 위치한 쇼로(庶路) 댐에 200kW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한다. 수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전기를 도시바 ESS의 수전해 수소 제조 장치에 공급해 시간당 최대 35Nm3의 수소를 생산한다.

생산된 수소는 이와타니에서 저장 및 운송한다. 복지시설이나 낙농가, 온수 수영장에 설치된 도시바 ESS의 연료전지 시스템 ‘H2Rex’와 도요타자동차 시베쓰(士別) 시험장 내 수소전기차에 공급될 예정이다.

수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전기를 직접 이용해 수소를 제조하는 것은 일본 내에서도 최초로 이뤄지는 시도다.

이번 실증 사업에서는 열 이용량이 많다는 홋카이도의 지역 특성을 고려해 연료전지 시스템 ‘H2Rex’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증기 모두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이번 실증 사업은 홋카이도의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