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개최된 복합충전소 보급 확산대회.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한국수소산업협회가 조사한 결과 현재 운영 중인 2,014개의 LPG 충전소 중 수소 복합충전소로 활용 가능한 충전소는 약 40%인 79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울산, 창원, 광주, 충남 4개 시도의 1,759개 주유소 중 약 20%인 350개 주유소가 복합충전소로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수소산업협회, 한국LPG산업협회, 한국주유소협회가 지난 24일 광명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복합충전소 보급 확산대회에서 나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LPG, CNG, 주유소 사업소를 운영하는 대표 및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자체별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을 담당하는 공무원들도 참여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복합충전소 보급 확산대회에 참가한 LPG, CNG, 주유소 운영 대표자 중 50%가 지자체 및 민간보급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참여 의향서를 작성해 한국수소산업협회에 제출했다.

정부 및 민간 주도의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LPG, CNG, 주유소 운영자를 대상으로 국내외 복합충전소 기술 현황과 향후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공유됐다.

주제발표 시간에는 ‘복합충전소 보급 확산의 지름길’을 주제로 한국수소산업협회 장봉재 회장, ‘유럽 패키지형 복합충전소 기술 현황 소개’를 주제로 넬-덕양 임희천 대표, ‘국내 패키지형 복합충전소 사례 및 기술 소개’를 주제로 광신기계공업 금창협 본부장, ‘캐나다 복합충전소 설비 및 기술 소개’를 주제로 바스텍코리아 하재청 대표, ‘on-site형 복합충전소 기술개발 현황 소개’를 주제로 제이엔케이히터 조현석 이사의 발표가 이뤄졌다.

복합충전소의 경우 기존의 LPG, CNG, 주유소 부지를 활용할 수 있어 신규 부지 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으며, 구축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국토 면적이 좁고 토지 구입비용이 높은 국내 상황에 최적화된 수소충전소 보급 방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복합충전소 구축 확산을 위해서는 기존 LPG, CNG, 주유소 사업자들이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설명이 필요하다. 이에 한국수소산업협회는 지난 2월 기술협력단을 발족해 정부 및 민간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에 LPG, CNG, 주유소 사업자가 원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수소산업협회는 지자체 및 민간수소충전소 보급사업 사업계획서 작성, 복합충전소 구축을 위한 해당 부지 적합성 조사, 지자체 연계를 통한 충전소 운영 활성화 방안 마련,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비용 저감 솔루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수소산업협회는 6월 1일부터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 참여 및 지원 희망자를 지속적으로 접수받을 예정이다. 접수가 완료된 사업소는 한국수소산업협회 기술협력단을 중심으로 적극 대응해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복합충전소 보급 확산과 홍보를 위해 6월 중 지역별 순회 사업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사업설명회에서는 지역별 수소충전소 보급 담당 공무원들과의 만남의 자리 또한 마련할 예정이다.

장봉재 한국수소산업협회 회장은 “이번 복합충전소 보급 확산대회를 기점으로 정부의 복합수소충전소 보급 및 지원 정책과 기존 사업자의 참여 의지, 협회 및 지자체의 협력이 잘 어우러져 우리나라가 수소충전소 보급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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