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를 시범 운행 중인 파이잔 아가 현대자동차 캐나다 제품개발부장과 Black Press 기자.(사진=Terrace Standard)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이하 BC주)가 수소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몇 년간 버스나 지게차, 트럭 등 다양한 차량에 동력을 공급해 온 수소 연료전지는 이제 승용차로도 그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일본, 캘리포니아, 독일, 프랑스에서 운행 중인 수소차는 3,000대에 이른다. 이에 BC주는 과거 전기차 보급을 추진한 경험을 살려 수소차 확산에 나섰다.

Terrace Standard에 따르면 미셀 문갈(Michelle Mungall) BC주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BC주 입법부에서 전기차 및 연료전지차의 시범 운행에 나섰다. BC주는 전기차 충전소 보급과 더불어 올해부터 밴쿠버와 그레이트 빅토리아 지역에 공공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입법부에는 빅토리아 워터프론트(Victoria waterfront)에서 실험한 현대자동차 넥쏘의 프로토타입과 도요타의 미라이가 전시됐다.

소음이 적고 주행감이 뛰어난 넥쏘는 연료전지 스택의 구동 현황을 보여주는 파워 디스플레이와 오토플러시 도어핸들 등을 지원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량 뒤쪽에 위치한 수소 연료탱크는 연료전지에 수소를 공급해 연소 과정 없이 전기를 생산한다. 수소와 산소의 결합 과정에서 전기와 물이 생산되고, 물은 차 바깥으로 배출된다.

파이잔 아가(Faizan Agha) 현대자동차 캐나다 제품개발부장은 연료전지차가 전기차에 비해 나은 점 두 가지를 들었다. 우선 충전 시간이다. 전기차는 한 번 충전하는 데 16시간이 걸리는 반면에 수소차는 충전 시간이 일반 가솔린 차량과 비슷하면서도 주행거리는 전기차의 3배 이상(약 600km)이다.

또한 현재 수소차는 가솔린 및 디젤 차량에 비해 생산 비용이 높지만 전기차에 비하면 저렴한 수준이다. 주행거리와 연료의 휴대성 등을 고려했을 때 연료전지차는 신재생에너지로 발전하는 지역이나 파워 그리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BC주는 Scrap-it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낡은 차량을 전기 또는 연료전지차로 교체할 경우 650만 원(6,000달러)을 환급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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