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은 디젤 기차 100대를 수소 기차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사진=Express)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고속열차 제조기업 알스톰(Alstom)이 영국 내 디젤 기차 100대를 수소 기차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Express에 따르면 해당 수소 기차는 3년 내에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며, 디젤 기차와 주행거리 및 속도는 동일하면서도 소음이 적고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지난 2월 조 존슨(Jo Johnson) 영국 철도부 장관은 2040년까지 영국 내 3,900대의 디젤 기차를 폐기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각지의 기차역은 디젤 기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국 철도 안전 기준 위원회(The Rail Safety and Standards Board)에 따르면 런던의 킹스크로스(King's Cross) 역과 웨이벌리(Waverly) 역 내 이산화질소 농도가 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유해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버밍엄 대학교는 뉴 스트리트(New Street) 역 내 이산화질소 농도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수소 탱크는 기차 지붕에 탑재된다. 수소 탱크에서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연료전지에 공급하면, 연료전지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식이다. 또한 수소 기차에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적용되는데, 한 번의 충전으로 1,0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140km/h이다.

닉 크로스필드(Nick Crossfield) 알스톰 영국 지사 이사는 “수소 기차의 경우 도입 초기에는 디젤 기차에 비해 많은 비용이 들지만 기차의 평균 수명인 40년 전체를 놓고 보면 유지비용이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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