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케이던트 가스가 2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1조3,000억원 규모의 수소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영국의 가스 공급 기업인 케이던트 가스(Cadent Gas)가 영국 북서부 지역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친환경 수소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BBC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HyNet)의 규모는 9억 파운드(1조3,000억원) 가량으로, 케이던트 가스는 천연가스로부터 저탄소 수소를 추출해 영국 북서부 지역 산업체와 200만 가구에 전기와 열을 공급할 예정이다. 케이던트 가스는 2020년대 중반부터 수소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지만 아직 충분한 자금이 모이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리버풀(Liverpool)과 맨체스터(Manchester) 시에서 프로젝트 지원에 나섰다.

스티브 로서램(Steve Rotheram) 리버풀 시장은 “그동안 리버풀은 친환경 에너지 활용 방안을 모색해 오고 있었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리버풀에 적합하면서도 비전 있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앤디 번햄(Andy Burnham) 맨체스터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케이던트 가스는 친환경 수소 공장이 건설되면 버스나 트럭, 기차 등에도 연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프로젝트를 통해 5,000여 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탄소 배출량을 연간 100만 톤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에서 수소를 대규모로 사용하는 것은 이번 프로젝트가 처음이다. 수소 공장은 Cheshire주에 건설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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