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단품.(사진=VTT)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핀란드의 VTT 테크니컬 리서치 센터(이하 VTT)가 130억 원(1,020만 유로) 규모의 유럽 컨소시엄을 조직해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나선다. 유럽 컨소시엄은 앞으로 5년간 기존 에너지원에 비해 탄소 배출이 적으면서도 열과 전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VTT에 따르면 EU의 ComSos(Commercial-scale SOFC systems) 프로젝트는 효율성이 높은 연료전지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 내 에너지 분야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연료전지 기반 에너지 솔루션의 실증 실험에도 나서고 있다. 참여 기업으로는 VTT 외에도 독일의 선파이어(Sunfire), 이탈리아의 솔리드파워(SOLIDpower) 등이 있다.

Jari Kiviaho VTT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는 “VTT는 오랜 기간에 걸친 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시스템 분야에 있어 다양한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이 지닌 연료전지 분야 전문성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SOFC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SOFC 기술은 바이오가스 활용의 효율을 높일 수 있어 바이오 및 순환경제에서 특히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SOFC 기술은 태양광 및 풍력 발전과 결합할 경우 계절이나 시간대 등으로 인한 전력 발생량의 편차를 줄일 수 있어 분산 발전에도 적합하다. SOFC 기술은 산업 현장, 데이터 센터, 병원, 호텔, 가정 등 열과 전기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다.

연료전지 기술은 1MW 미만의 소형 공장에서 특히 유용하다. 선파이어, 솔리드파워의 연료전지 제품은 발전 효율이 50% 이상이므로 다른 제품에 비해 같은 양의 연료로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과제는 SOFC 기술의 데이터 및 적용 가능성에 관한 정보를 대중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자료는 기업 내 의사 결정권자나 기술 개발자, 잠재고객 등에게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프로젝트는 1,020만 유로의 예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EU 산하 수소연료전지 정부과제 운영기관인 FCH-JU(Fuel Cells and Hydrogen Joint Undertaking)로부터 94억 원(740만 유로) 상당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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