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8일 일본 동경 경제산업성에서 세코 히로시게(Seko Hiroshige)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 만나 산업·통상·에너지협력, 미래형 자동차협력 등 양국간 현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 도쿄를 방문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일본측에 자율차·수소차 협력을 제안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지난 8일 일본 정부 및 경제계를 만나 양국간 실질적 경제협력 강화, 일본기업의 한국투자 및 한국청년 채용 확대에 관해 논의했다.

백 장관은 이날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의 회담에서 양국간 산업·에너지·통상 분야의 실질적 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이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함께 선도하고, 역내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제안했다.

양측은 신산업과 관련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창출에 협력키로 했다.

백 장관은 신재생에너지의 불확실성을 IoT, AI, 빅데이터 등 의 혁신기술을 통해 보완하고 이를 전력계통과 연계해  논의할 것과 자율차·수소차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R&D‧실증‧표준 등의 포괄적 정책협력을 제안했다.

실증 및 표준 협력에 있어서는 신산업 관련 추진 예정인 규제샌드박스에 양국 기업간 교차실증 허용을 추진하고 신산업의 세계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례적 민관 표준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것이다. 

세코 대신은 일본이 신재생에너지를 주력에너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IT를 활용한 분산형 전원 통합관리, 수소에너지에 기반한 수소차·자율차를 육성 중이라며 양국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에너지 분야에서는 양국이 주요 LNG 수입국으로서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합의하고, 신재생에너지·수소 등 미래에너지 전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코 대신은 양국간 LNG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오는 10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LNG 생산자·소비자 회의’와 ‘수소각료회의’에 백 장관을 초청했다.

백 장관은 수소경제로의 전환에 관한 일본의 정책을 평가하고, 역내 전력시장의 효율성 제고와 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를 위해 동북아 전력계통 연계를 위한 일본 정부의 전향적인 접근을 요구했다.

통상 분야에서는 일본이 의장국인 2019년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RCEP, 한·중·일 FTA 협상의 진전에 협력키로 했다.

양측은 산업·에너지·통상분야 협력에 대한 양국간 공감대를 확인하고 협력분야의 구체적 이행방안 협의를 위해 한·일 산업통상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백 장관은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과의 면담에서 일본기업의 한국투자 확대를 요청하면서 양국 기업간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인적교류도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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