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치 현 저탄소 수소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 착수식.(사진=도요타)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일본 아이치(愛知) 현과 전력 공급사인 주부전력(中部電力), 도요타자동차, 도요타자동직기(豊田自動織機) 등으로 구성된 ‘아이치 현 저탄소 수소 공급 체인 추진 협회’는 ‘2030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지타(知多) 시와 도요타(豊田) 시를 대상으로 ‘아이치 현 저탄소 수소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2030 비전’은 아이치 현이 다른 지역에 앞서 수소 사회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수소 및 연료전지 관련 지자체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아이치 현이 갖고 있는 제조 분야 경험 및 전문성을 살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따르면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아이치 현 내에 재생 가능 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수소를 공급 및 활용하기 위한 저탄소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스 공급사인 토호(東邦)가스는 지타 시 남부 하수처리시설에서 하수 침전물로 생성된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도시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도시가스는 기존의 도시가스 파이프를 따라 도요타 모토마치 공장에 공급되며, 이 도시가스가 모토마치 공장의 가스 개질기를 거치면 저탄소 수소가 생산된다. 도요타자동직기는 이를 압축 및 저장해 연료전지 지게차의 연료로 사용한다.

이에 더해 주부전력은 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도요타에 공급함으로써 바이오가스가 부족할 때 사용되는 도시가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예정이다.

협회는 이러한 노력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공급망의 초기 단계를 구성하는 신재생에너지의 양을 늘리는 데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치 현은 이러한 공급망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생산된 수소를 ‘저탄소 수소’로 인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저탄소 수소 인증을 획득한 첫 번째 프로젝트가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도시가스 파이프나 전력망을 통해 바이오가스 등 수소 생산에 사용되는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수소를 압축 및 운반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줄어들며, 상용화 시점 또한 앞당길 수 있다.

향후 협회는 바이오매스나 풍력 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추가로 발굴하고 연료전지 지게차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수소 수요의 증가 추이를 예상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고 아이치 현에서 저탄소 사회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