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wer-to-Gas 시설.(사진=ITM 파워)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영국의 수소전문기업인 ITM 파워(ITM Power)가 가스 공급사인 노던 가스 네트웍스(Northern Gas Networks)와 공동으로 진행한 타당성 조사를 통해 Power-to-Gas(P2G) 시범사업을 진행할 지역으로 네 군데의 후보를 선정했다.


P2G는 재생에너지의 잉여 전력을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한 다음 이를 수소가스 형태로 저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Renewables Now에 따르면 P2G 시범사업 지역으로 게이츠헤드(Gateshead)에 위치한 노던 가스 네트웍스 로우 손리(Low Thornley) 지역이 가장 유력하다. 이곳이 사업 지역으로 선정될 경우 ITM 파워는 로우 손리 지역에 50~100MW 규모의 데모 장비를 설치해 선행설계(FEED)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케이트 오웬(Keith Owen) 노던 가스 네트웍스 시스템 개발 및 에너지 전략팀 매니저는 “이번에 선정한 네 군데 후보 지역은 50MW 규모의 에너지 저장 설비를 효율적인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는 영국 전역에 가스 네트워크 산업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재생에너지의 사용률을 높일 수 있는 P2G 에너지 저장 설비 설치를 확산한다는 목표다.


마크 호슬리(Mark Horsley) 노던 가스 네트웍스 대표는 “가스 연결망은 그 규모와 변동성이 큰 나머지 에너지 저장 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P2G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슬리 대표에 따르면 가스와 전기를 병행해 사용할 경우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줄어들면서도 유연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ITM 파워에 따르면 로우 손리 지역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될 경우 전력 수요가 많은 겨울철부터 수요가 낮은 여름철에 이르기까지 일 년 내내 P2G를 지원할 수 있다. 저장된 수소는 24만 명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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