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LEMCo에서 선보인 수소 연료 내연기관 트럭. (사진=fuelcellsworks)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올해 말부터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내연기관 트럭이 도로 위를 달릴 전망이다.

fuelcellsworks는 영국의 ULEMCo가 볼보(VOLVO)의 FH16을 개조해 세계 최초로 무배출(zero-emission)에 가까운 수소 연료 내연기관 트럭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MLE(Mega Low Emissions) 트럭은 수소 연료를 활용한 화물차의 탄소 배출 저감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수소를 주입하면 연료전지 내에서 전력이 생성되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와 달리 MLE 트럭은 수소를 활용해 내연기관을 구동시킨다. 하지만 MLE 트럭은 연료전지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불연소 연료나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NOx) 등의 대기오염 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

ULEMCo는 시간과 비용 면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대기오염 물질 배출 제로’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기존의 내연기관 트럭과 수소를 활용한 내연기관 트럭이 공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ULEMCo에 따르면 수소 연료를 활용해 내연기관을 구동시킬 경우 배기가스 제어 시스템을 대폭 단순화할 수 있다. 즉 파워 트레인에 드는 비용이 줄어들어 상용차 분야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무배출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ULEMCo는 많은 디젤 차량을 디젤-수소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환했으며, 현재 해당 차량들은 영국 전역을 누비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트럭은 수소만을 활용하는 내연기관 트럭으로는 첫 번째 사례다. 마력은 300HP이며, 17kg의 수소가 적재된다. 수소저장장치만 탑재하면 되므로 여타 저배출 차량보다 적재량이 적다.

아만다 린(Amanda Lyne) ULEMCo 대표는 “수소 연료는 상용차의 배기가스 무배출 달성 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다”며 “이노베이트 UK(Innovate UK)의 지원 아래 진행 중인 MLE 사업을 통해 수소 연료 내연기관 트럭이 얼마나 실용적이고 비용효율적인지 입증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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