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는 최근 지난 1일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성능시험장에서 실시한 ‘넥쏘’의 주행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주행테스트 영상 캡처)

 

[월간수소경제 김동용 기자]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가 영하 35도를 넘나드는 추위 속에서 혹한기 주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대차는 지난 1일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성능시험장에서 실시한 ‘넥쏘’와 전기차 모델 ‘코나 일렉트릭’의 주행테스트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아르예플로그는 북극권에서 불과 한 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극한 지역이다.

 

현대차의 1세대 수소전기차 모델 ‘투싼ix'는 영하 20도를 웃도는 추위 속에서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연료전지 스택 자체가 지니고 있는 냉기와 외부의 찬 공기가 결합해 결빙되면 산소주입을 방해해 스택 전압이 일정하게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현대차는 시동 직전 연료전지 스택을 가열하는 새로운 열관리 시스템을 넥쏘에 도입해 영하 30도에서도 시동을 거는데 지장이 없도록 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수소전기차 운행 중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물이 시동이 꺼진 후 연료전지 스택에 남아 그대로 어는 문제점도 개선했다. 연료전지 스택에 송풍시스템을 부착해 차량의 시동이 꺼지면 물이 얼기 전에 바람으로 날려버리는 것이다.

 

한편 넥쏘는 지난 19일 예약판매 첫날 하루에만 전국에서 733대가 예약됐다. 올해 책정된 정부의 수소전기차 보조금을 훌쩍 뛰어넘는 인기에 정부는 추가 예산확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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