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지구촌 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지난달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현대자동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및 3세대 수소전기버스를 투입해 올림픽 성공개최를 지원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되는가 하면 자율주행 및 차량 시승 체험 프로그램에 투입돼 수소전기차의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

3세대 수소전기버스는 강릉에서 선수단과 관람객 등을 실어 나르는 셔틀버스 역할을 하며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현대차는 또 평창올림픽플라자 부지 안에 수소에너지와 수소전기차의 원리를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 파빌리온’을 운영했다.

현대차는 올림픽 개막에 앞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넥쏘)로 서울-평창간 고속도로 약 190km 자율주행에 성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올림픽 기간 중 수소전기차에 대한 수소가스 공급을 위해 지어진 이엠솔루션의 평창·강릉 수소충전소도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이러한 활동들이 수소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소업계가 이번에 함께 수소에너지의 생산·저장·공급 등 전과정과 관련산업을 볼 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했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현대차가 수소차 체험관을 마련하기는 했지만 기자가 직접 체험관을 방문해보니 추상적이고 예술적인 느낌이 강해 일반인들이 수소에너지에 대해 쉽게 이해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지난해 3개월 동안 서울 한강공원에서 운영한 ‘수소전기하우스’를 전시했더라면 관람객들의 이해를 더욱 높일 수 있지 않았을까.

현대차가 3월 중에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본격 출시한다. 일반인에도 수소차 구매보조금이 올해부터 지급돼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수소전기차 인지도 제고가 실제 구매 확대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이와 함께 수소차 보급의 핵심 인프라인 수소충전소 설치 확대도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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