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서 열린 ‘수소에너지 국제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월간수소경제 김동용 기자] 향후 수소에너지가 사회 전반적으로 활용될 것을 대비하는 관련 연구‧개발의 중요성이 국제전문가들에 의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강원도청과 평창포럼, 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이 주최하고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 한국수소산업협회,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가 주관한 ‘수소에너지 국제세미나’가 지난 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발대식을 한 ‘평창포럼’과 연계한 이번 세미나는 ‘에너지 빅뱅시대! 수소의 반란이 시작되다’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캐나다를 대표해 방한한 팀 칼슨 IPHE(수소경제국제파트너십) 위원장 포함해 미국, 독일, 일본, 중국, 한국 6개국 수소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들은 각국에서 활용되거나 연구 중인 수소에너지의 역할과 연료전지의 전망 등을 공유했으며, 특히 향후 수소에너지의 역할이 이송, 발전 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쓰임새가 확대될 것을 대비 관련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제에서의 수소 역할 증대’를 발표한 팀 칼슨 IPHE 위원장은 “수소에너지의 사회적 역할이 점차 확대되는 이른 바 ‘통합적 수소의 역할’을 주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부분이 진행될 것이고, 한 예로 영국은 천연가스를 순수 수소로 대체하는 계획도 연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팀 칼슨 위원장은 “천연가스를 대신해 순수수소로 바꾸는 연구는 전 세계 수소 주요국들도 연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연구들이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거듭 강조했다.

 

팀 칼슨 위원장에 따르면 일부 국가, 지역 단위의 산업분야에서 천연가스를 대신해 수소로 바꾸는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천연가스가 풍부한 지역이라 하더라도 지진이나 태풍 등의 영향을 받는 곳은 풍력, 태양광 등이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 역할로 전환되고 있다.

 

‘수소와 연료전지의 전망’을 발표한 김유승 미국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연료전지를 통해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 중이고, 이미 연료전지로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건물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수소로 전기를 생산한다면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수소저장시스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수소경제로 가기 위해 제일 중요한 건 수소를 연료료만 쓰는 게 아니라 저장‧이송 등 복합적인 시스템을 늘리는 등 활용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수소 보급과 연료전지’를 발표한 토르스텐 허버트 수소연료전지사업단 수소인프라장은 P2G(신재생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남는 잉여 전력을 메탄이나 수소로 변환하여 저장하는 시스템)에 대해 여러 국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 외 ‘중국의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개요’와 ‘일본의 수소에너지 추진 활동’을 각각 발표한 중국의 왕주 국제 수소연료전지협회 총장과 일본의 다이슈 하라 신에너지기술부 수소연료전지기술국장도 수소의 사회적 활용도가 높아질 것을 대비해 국가적으로 △수소제품의 상용화 △수소저장시스템 등과 관련된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국회의원, 정부‧지자체 및 수소업계 관계자,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회원사, 학계‧전문가, 일반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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