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기업 프라그마 인더스트리즈의 설립자 겸 대표인 피에르 포르테(오른쪽)와 운영책임자 알렉산더 블랑(왼쪽)이 프랑스 비아리츠에 위치한 프라그마 공장에서 수소전기자전거를 점검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프랑스의 프라그마 인더스트리즈(Pragma Industries)가 공공장소나 시가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소전기자전거를 생산하는 최초의 기업이 됐다. 

지난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비아리츠(Biarritz)에 본사를 두고 군용 연료전지를 생산하고 있는 프라그마 인더스트리즈는 생로(Saint Lo), 셰르부르(Cherbourg), 샹베리(Chambery), 바욘(Bayonne) 등의 프랑스 자치단체에 약 60여대의 수소전기자전거를 판매했다.

충전소 한 곳당 적어도 3만 유로가 필요하며 수소전기자전거는 한 대당 약 7,500 유로로 소비자 시장에서는 아직 가격이 너무 비싸다. 이 때문에 프라그마는 수소전기자전거의 가격을  프리미엄 전기자전거와 유사한 5,000유로로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라그마 인더스트리즈의 설립자인 피에르 포르테(Pierre Forte)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수소자전거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왔지만 우리는 생산‧판매에서 선구자”라고 말했다.

▲ 프라그마 인더스트리즈의 수소전기자전거는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최초의 산업화된 자전거로 프랑스 비아리츠에 있는 프라그마 인더스트리즈 공장에 전시돼 있다.(사진=로이터)

이 회사의 수소자전거 ‘알파자전거’는 전기자전거와 비슷한 구동거리인 약 100km(62마일)를 2리터 수소탱크로 달릴 수 있지만 재충전은 전기자전거가 수 시간이 걸리는 데 비해 수소자전거는 수분만에 끝낼 수 있다. 수소 1kg은 리튬배터리 1kg보다 약 600배 더 많은 에너지를 담아낼 수 있다.

수소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와 같이 대여업체, 운송업체, 사용량이 많은 시·법인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지난해 100대의 수소자전거를 생산한 프라그마는 올해 15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피에르 포르테 대표는 “노르웨이,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에서 수소자전거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그마는 수소탱크 크기에 의한 구동거리의 제한을 해결하기 위해 물과 알루미늄 또는 마그네슘의 화학반응을 통해 생산된 수소가스를 이용해 자전거를 직접 구동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포르테는 “우리는 향후 2~3년 안에 소비자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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