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쉘이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전기분해 시설을 독일 라인란트 정유소에 설치한다.(사진=Renewableenergy Magazine)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쉘(Shell)과 ITM파워(ITM Power)가 독일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전기분해 시설을 건설한다.

Renewableenergy Magazine에 따르면 쉘과 ITM파워는 독일의 라인란트(Rhineland) 정유소에 세계에서 가장 큰 수소 전기분해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협력한다.

최대용량이 10MW인 전기분해 시설에서 생산된 수소는 웨슬링(Wesseling) 지역 정유소 생산품의 공정 및 개선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기술적 검증이나 어플리케이션 탐색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쉘, ITM파워, SINTEF, 씽크스텝(Thinkstep), 엘러먼트 에너지(Element Energy)로 구성된 유럽 협력사 컨소시엄은 유럽의 ‘연료전지 & 수소 공동 협의체’의 지원을 통해 1,000만 유로(1,22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자금 확보 다음으로는 구체적인 기술 계획과 승인 단계가 남아 있다. ‘Refhyne’로 명명된 전기분해 시설은 오는 2020년 가동될 예정이며, 고분자 전해질 막 기술공정의 첫 번째 산업적 규모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쉘 매뉴팩츄어링(Shell Manufacturing)의 로리 라이어커크(Lori Ryerkerk) 부사장은 “라인란트에 설치될 전기분해 시설은 수소를 만드는데 천연가스 대신 전기를 이용한다”라며 “이러한 장치는 전력그리드의 안정성을 도울 수 있는 유연성을 가져와 더 많은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독일에서 가장 큰 라인란트 정유소는 연간 약 18만톤의 수소를 필요로 하는데 이는 천연가스의 증기 개질을 통해 생산된다. 새롭게 설치될 전기분해 시설은 연간 1,300톤의 수소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 연료전지 & 수소 공동 협의체’의 바트 비뷰이크(Bart BieBuyck) 사무처장은 “현재 이러한 신세대 전해장치가 정유소와 같은 중공업에서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우리는 산업분야의 저탄소화를 위해 규모가 확대된 10MW급 PEM 전해장치를 볼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수소는 잠재적으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수소는 이미 산업용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차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쉘은 독일을 포함한 여러 시장에서 수소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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