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일부터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회장으로 취임하신 안국영 한국기계연구원 박사께서 본지에 취임 소감과 신년 메시지를 작성해 보내주셨습니다. 16기 회장이신 오인환 녹색에너지센터 소장님 바통을 이어 17기 학회장으로 활동하시게 될 안 박사님의 진솔한 메시지를 옮겨 드립니다.』


▲ 안국영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회장(17기).
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개띠의 해를 맞이하여 월간수소경제 애독자를 비롯한 수소에너지 관계자 여러분들께 신년 인사를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하시는 모든 일에 큰 발전을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난 한 해 동안 수소사회 경제 구현을 위해 앞장 서 주신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회원을 비롯해 연구소, 협회, 학계 및 산업계 모든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수소에너지는 이제 미래 기술이 아닌 우리 가까이 있는 사용 가능한 현재 기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나 정책적으로나 풀어야 할 과제들이 너무도 많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에 따라 수소사회 구현의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이러한 중요한 때에 수소지식그룹에서 월간수소경제를 발간한 것은 매우 시기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소에너지의 주요기관인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한국수소산업협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이 함께 수소에너지의 미래를 전망하고 추진계획 등을 수립하고 있는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됩니다. 

에너지 수요, 미세먼지 등에 의한 환경오염 및 자원의 지역적 편중으로 인한 수급불안 및 자원고갈 등의 문제를 해결해 줄 에너지원이 바로 수소입니다. 탄소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사회로 전환하는 중심에 수소가 있습니다.

최근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양산화를 비롯해 발전용 연료전지의 생산 및 보급 확대, 그리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소로 저장하는 기술 등 이제 수소에너지는 이미 우리들의 생활 속에 함께하고 있는 에너지원인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이러한 때 부족한 제가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회장직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걱정이 앞서지만 수소에너지의 중요성 및 향후 전개될 수소사회를 기대하면서 학회 발전을 위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수소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우리 학회 회원뿐만 아니라 수소사회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의 격려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일반 시민이 수소전기차를 구매해 운행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 상용차를 출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등 후발주자에게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수소충전소 확충, 수소전기차 시범 단지 운영을 비롯해 정부의 지원정책, 규제 완화 등 문제시 되었던 여러 가지가 해결되는 2018년을 기대해 봅니다.

한편으로는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적, 기술적 발전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PEMFC의 본격적인 보급, SOFC의 시장진입, MCFC 및 PAFC의 보급 및 성능안정성 확보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소사회 진입을 위해서는 정부 정책, 국민 수용성 및 기술개발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정부 정책을 근간으로 한 중장기 로드맵이 매우 필요할 것입니다. 정부도, 국민도, 기관들도 모두 납득할 만한 설득력 있는 로드맵이 반드시 제시돼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수소 학회, 협회, 얼라이언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저는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수소사회에 적용해 보고 싶습니다. 수소의 생산, 이송, 저장, 이용의 전 과정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그리드,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및 EMS를 통한 에너지효율 향상·절감기술 등이 수소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초기 시장은 정부 주도하에 형성되겠지만 시장이 안정화되면 기술경쟁력이 시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정부의 지속적인 R&D 지원과 수소 관련 연구자들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입니다.

대한민국의 수소에너지 학술분야를 책임져야 하는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회장으로서 또 수소에너지 분야 전문가로서 국가 발전을 위해 수소에너지 사회구축에 동참하는 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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