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이 지난해 수소전기차 전용 700bar급 충전시스템을 구축한 현대자동차 수소충전소(서울 양재동) 전경.

[월간수소경제 김동용 기자] 자동차부품연구원 광주전남본부가 추진하는 ‘수소차·전기차 융합스테이션 테스트베드용 수소 압축 및 충전설비 구축’ 사업자로 ㈜효성(대표 조현준, 김규영)이 선정됐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지난 10월30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사업 공고를 통해 사업자 선정을 진행한 ‘테스트베드용 수소 압축 및 충전설비 구축’ 사업은 총사업비 16억원 규모로 광주광역시 광산구 진곡산단 중앙로 55(오선동 573번지)에 테스트베드용 수소 압축 및 충전설비(70MPa)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약 1,719.7㎡(520평) 부지에 약 500㎡(150평), 지상 1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주관, 수행 중인 ‘수소차·전기차 융합스테이션 국산화 기술 개발 및 실증’ 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계획됐다.

 

사업자 선정 평가는 기술능력평가(90점)와 가격평가(10점)를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이 중 기술능력평가는 △정량평가(경영상태 및 신인도, 사업수행 실적, 인력 투입계획) △정성평가(설비의 구성 및 설계 적합성, 설비 운영전략 및 확장성, 설비 소비 전력, 하자보증 및 사후관리, 스테이션 운영지원 및 기술협력, 사업적합성)로 구성됐다. 가격평가는 조달청 기준에 따랐다.

 

효성은 총 93.0324점(가격점수 9.6324, 기술평가점수 83.4)을 받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으며, ㈜에어리퀴드코리아, 린데코리아㈜, 광신기계공업㈜이 그 뒤를 이었다.

 

효성은 국내 수소시장에서 충전소 사업의 중심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수소충전소에 수소전기차 전용 700bar급 충전시스템 구축, 지난 8월 울산광역시 수소충전소 3개소 건설을 위한 최종우선협상자 선정 등 국내 주요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민·관 협의체로 추진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에 합류해 수소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뜻을 함께하고 있다.

 

박종한 효성 부장은 “테스트베드 설비는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업그레이드가 중요한데 국내기업 중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업체는 효성이라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라며 “관련 산업 역사가 깊은 글로벌 기업들이 많아 경쟁이 쉽지는 않지만 마케팅 확대, 품질향상, 원가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효성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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