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주영 기자] 충남 아산시의 ‘스마트 수소충전소 구축 연계 카셰어링 사업’은 말 그대로 태양광과 수도수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스마트 수소충전소와 수소전기차 카셰어링을 한데 묶어 추진하는 신산업이다. 이중 카셰어링 사업은 주중에는 관공서가, 주말에는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형 복합모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말에 충남 아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수소전기차를 타고 충남지역을 여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카셰어링은 소비자가 렌터카보다 짧은 시간동안 차량을 예약해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주차장에서 차를 빌린 뒤 반납하는 제도다. 국내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사업은 올해 3월 광주시에서 첫 시작을 알렸다. 대여료는 30분당 3750원으로, 이용시간에 따른 요금만 받고 있다. 수소전기차는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서서히 일상에 스며들기 시작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듯하다.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는 이후 충남 아산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도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누적회원수가 3500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전기차의 쉐어링 서비스가 포함된 점도 한 몫 하지만, 전국으로 퍼져나갈 경우 장기적으로는 수소전기차의 수요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된다면 여행지에서 저렴한 가격에 수소전기차를 빌려 관광을 하는 여행문화가 자리잡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시대적 트렌드에 따라 변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은 ‘소유’가 아닌 ‘공유’의 개념으로 서시히 바뀌고 있다. 카셰어링 사업이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추억을 쌓는 주말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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