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월간수소경제 조규정 기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참여해 수소에너지 보급과 확산을 위한 국가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는 지난 1일 공주 아트센터 고마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각국의 수소 관련 전문가와 지자체 및 업계 관계자 300여 명을 초청해 ‘제2회 충정남도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충남도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현대자동차,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등이 후원한 이번 포럼은 ‘충남, 수소에너지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국내외 수소에너지 정책과 최근 동향 △지역 차원의 수소에너지 인프라 구축방안 △수소전기차 및 연관산업 육성방안 등 총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수소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한 국가 로드맵 수립과 세계 각국 지방정부 간 파트너십 결성을 제안했다.

 

수소에너지의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 저장, 운반, 소비 전 과정이 균형 있게 성장해야 하는데 지방정부가 감당하기엔 규모가 너무 큰 만큼 중앙 및 지방정부 간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안 지사는 “국가 로드맵이 만들어진다면 각 지방정부의 노력이 보다 효율적으로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 지사는 수소경제사회 구현을 위한 세계 각국 지방정부 간 파트너십 결성을 제안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안 지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코넷티컷주, 일본 후쿠오카, 중국 상해 등 수소경제사회 구현에 적극적인 지방정부와 함께 각자의 경험을 서로 배우고 시행착오를 줄여 나아가도록 하자”며 공동 실천 사업 발굴을 제안했다.

 

이후 진행된 특별세션에는 현영석 한국린경영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고 조엘 린볼드 코넷티컷첨단기술센터(CCAT) 이사와 오타 켄이치로 요코하마대학교 교수, 양태현 에너지기술평가원 수소연료전지 PD가 발표자로 나섰다.

 

조엘 린볼드 이사는 미국의 수소에너지 정책과 동향에 대해 발표하며 수소 관련 산업이 시장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깊게 다뤘다. 조엘 린볼드 이사는 “연료전지 발전소 등과 같은 시설과 수송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실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지원과 업계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타 켄이치로 교수는 친환경 수소에너지를 활용했을 경우 환경 영향인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소개하며 연료전지를 통한 청청전력 생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세션1에서 ‘일본의 수소타운 현황 및 발전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오사무 미야시타 前수소공급이용기술개발조합 고문은 가축분뇨와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 등 일본의 저탄소 수소기술 시범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오사무 미야시타 고문은 “일본 환경성의 주도로 훗카이도 지역과 가와사키 지역에서는 각각 가축분뇨와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해 사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수소 저탄소화와 수소의 공급망 구축과 보급 등을 통해 중장기적 지구 온난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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