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최첨단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 센터가 국제 에너지 효율성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긱와이어(Geekwire)에 따르면,  합판 벽과 노출된 파이프가 즐비한 시애틀의 산업창고에서 약 60여명의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워싱턴 주지사인 제이 인슬리(Jay Inslee)는 “우리는 다시 돌아봤을 때 매우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맥킨스트리(McKinstry), 커밍스(Cummings)가 공동 개발한 혁신기술은 스마트폰만큼 섹시하지도, 음성제어 스피커만큼 놀랍지도 않지만, 클라우드 컴퓨팅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오늘날 이 세 기업은 에너지가 부족한 데이터 센터에 연료전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인 ‘첨단에너지연구소(Advanced Energy Lab)’를 공개했다.

창고 내의 반짝이는 하얀 방에는 연료전지가 장착된 20-랙 데이터 센터가 들어서 있다. 천연가스가 연료전지로 직접 투입돼 랙을 작동시키도록 전력으로 변환된다. 최종목표는 발전소에서 목적지로의 올바른 전압변환 전에 변전소를 통해 장거리로 에너지를 이동하여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대체하는 것이다. 연료전지 기술은 에너지를 수송하고 변환함으로써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줄여 기존의 방식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슬리 주지사는 “아직 이것은 작지만 아주 중요한 산업응용분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및 기타 기술력 있는 대기업들은 고용주의 공유문서에서 자녀의 동창사진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보다 지속적인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정보가 점차 클라우드로 이동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은 데이터 센터를 확장해 기업의 에너지 효율성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것은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개관식 축사에서 연설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우리의 데이터를 좋아하고, 기가바이트의 형태로 저장되는 것을 좋아하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 또한 좋아하며, 이 모든 것들을 동시에 해내려고 고집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연료전지 기술이 실행 가능하면서 비용 효율적이라는 것을 증명한다면, 이는 데이터 센터를 넘어 확장될 수 있다. 특히 데이터 센터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담당자인 션 제임스(Sean James)는 아파트, 식당 및 병원과 같이 전기, 온수, 난방이 필요한 시설에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임스는 또한 연료전지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 의해 동력을 공급받을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데이터 센터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현재 많은 양의 가스가 필요하다면, 현실적으로나 실용적으로 볼 때 천연가스밖에 없다”며 “우리는 거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산업을 정말로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 에너지 연구소의 자금은 마이크로소프트, 맥킨스트리, 커밍스, 지멘스(Siemens), 워싱턴주 청정에너지지원부(Washington State Department of Clean Energy Fund)에서 제공된다. 이 데이터 센터 컨셉은 아직 온라인이 아니지만, 공학자들은 데이터 센터를 이용한 시험운전을 통해 실전 배치를 위한 기술을 준비할 것이다.

제임스는 시기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지만, “언제가 되던지 간에, 나에게 있어서는 충분히 빠르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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