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초로 준공된 울산의 '옥동수소복합충전소' 전경.

[월간수소경제 이주영 기자] 세계 최초 수소차 양산, 세계 최대 규모 수소타운 운영 등 수소산업을 선도해 온 울산에 국내 최초로 수소복합충전소가 가동되고, 현대차에서 개발한 차세대 수소버스도 세계 최초로 운행에 들어간다. 

울산시는 26일 남구 남부순환로 465(옥동LPG충전소)에서 ‘옥동 수소복합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한다. 또한 준공식과 더불어 현대자동차 차세대 수소버스의 ‘운영 시범사업 행사’도 함께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오규택 울산시 경제부시장, 윤시철 시의회 의장,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충전소 및 수소버스 제막, 수소충전소 견학, 수소버스 충전 시연, 및 시승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옥동 수소복합충전소’는 환경부의 ‘수소연료전지차 및 충전소 설치사업’에따라 국비 15억원, 시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이 투입돼 건립됐으며, 산업부 ‘충전소 안전기준 개발 및 제도화를 위한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3년간 인건비 등 운영비가 국비로 지원된다. 

이번 실증사업은 울산, 광주, 창원 등 3개 지자체가 참여해 기존 LPG충전소(울산), CNG충전소(광주), 주유소(창원)에 수소충전설비를 설치하는 복합충전소를 건립·운영하는 사업으로, 이 중 울산 ‘옥동수소복합충전소’가 가장 먼저 준공식을 가지게 됐다.

이번 옥동수소복합충전소는 기존의 매암충전소에 비해 처리능력이 2배로 개선돼 일 12시간 기준으로 50대를 충전할 수 있으며, 대당 충전시간은 차압식 충전방식으로 5분 이내에서 3분 이내로 충전시간이 단축된다.

옥동수소복합충전소 준공으로 울산은 기존의 매암충전소와 함께 2개의 수소충전소를 보유하게 되어 충전에 따른 불편은 다소 해소됐으며, 내년 상반기 남구, 북구, 울주군 등에 충전소 4기가 추가 설치되면 울산지역 내 수소전기차 충전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내년 3월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신차가 출시되면 수소전기차 보급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선보이는 차세대 수소버스는 시내 노선버스 투입 등 시민들이 수소버스를 최대한 많이 접할 수 있는 방안으로 시범사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현재 수소택시 10대를 포함해 수소자동차 39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수소차 4,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12기 구축을 목표로 ‘수소전기차 실증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은 국내 수소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최대 수소 생산지이며 세계 최대수소타운 운영, 세계 최초의 수소자동차 양산 등 수소산업의 메카로 나아갈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수소충전소 준공식 및 차세대 수소버스 운영 시범사업이 수소차 대량보급과 수소자동차 산업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여, 울산이 에너지 분야 4차 산업혁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초로 선보인 현대차의 3세대 수소전기버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