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주영 기자] 충남도가 기후변화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신사업 육성에 나선다.

도는 2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당진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호서대, 리카본 아이엔씨(Recarbon.Inc), 리카본코리아와 함께 ‘탄소 자원화 실증 사업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탄소 자원화 실증 사업은 이산화탄소 포집, 플라즈마 탄소 전환 기술, 가스 분리장치 등을 활용하는 플랜트 사업으로, 최종 수소(H2)와 일산화탄소(CO)를 생산하게 된다.

수소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와 연료전지발전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이며, 일산화탄소는 고부가가치 화학 산업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도와 당진시는 탄소 자원화 기술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및 고부가가치 전후방 산업군 육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펴기로 했다.

또 에너지기술연구원과 호서대, 리카본코리아 등 2개 기업은 각자의 기술과 경험을 최대한 활용, 탄소 자원화 사업 실증 플랜트 구축·운영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도는 이 사업으로 이산화탄소 자원화를 통한 온실가스 저감, 친환경 에너지 및 원료 생산·활용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석탄화력발전소, 석유화학 및 제철 산업 등 에너지 다소비 업체가 밀집한 충남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해 자원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참여 기관·기업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번 사업을 국정과제 선도 시책으로 집중 관리 중이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전문가 및 관계기관 회의를 수차례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파리기후변화협약 발효 이후 203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37%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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