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U.S. Army Research Laboratory.

[월간수소경제] 알루미늄 합금에 물을 접촉해 수소를 생성하는 새로운 방법이 탄생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인 인콰이어러는 미국 애버딘 국방 연구소(U.S. Army Aberdeen Proving Ground Research Laboratory)가 Giri라는 새로운 종류의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연구하는 중에 연료전지 기술을 진일보시킬 발견을 우연히 해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U.S. Army 연구팀은 일반적인 합금 실험 중 물을 붓자 표면에서 거품이 발생하며 수소 기체가 생성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보통 알루미늄은 물에 닿았을 때 산화되며 다른 반응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방어막을 형성하는 반면 새로운 합금은 녹이 슬지 않고 물만 있으면 계속 수소를 생산한다. 이는 연료전지와 다른 에너지 응용을 위한 수소가 쉽게 공급할 수 있는 휴대 가능한 형태로 제공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우연한 발견은 수소연료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알루미늄 합금이 물과 반응해 지속 가능한 형태로 수소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 수소를 이송하거나 압력을 가해 저장하는 등의 방법 대신 알루미늄 합금 조각과 물탱크만 있으면 수소연료전지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재료공학자인 스콧 그렌달(Scott Grendahl) 팀장은 “이 물질은 3분 내에 거의 100퍼센트의 효율을 낸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기존 수소생산방식이 느리고 비용 소모가 큰 만큼 이번에 탄생한 신기술이 발전할 경우 자동차 뿐만 아니라 다른 장치에도 효과적인 배터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금은 알루미늄 조각을 이용해 비교적 쉽게 제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콰이어러는 연구팀이 이 기술을 작은 무선 모형 탱크에 접목시켜 문제없이 작동한다는 사실을 추가로 알게 됐다고 전하면서도, 아직 기술의 확실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실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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