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주영 기자] 한국수소산업협회 수소제조부문위원회(위원장 정희영, 주진테크 대표)는 지난 5일 현대아울렛 기업시민청에서 수소제조관련 업체 5곳과 연구기관 1곳 관계자를 초청해 수소제조부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주진테크, ㈜소나무, ㈜엔팩, KITZ, ㈜리카본코리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6개 업체 및 연구기관의 발표가 진행됐다.

정희영 수소제조부문위원회 위원장(주진테크 대표)은 개회사를 통해 “향후 에너지정책 방향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방향이 될 것이고, 신에너지인 수소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막대한 사명과 자부심을 가지고 수소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다양한 수소제조 사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위원회에서 힘과 역량을 결집시키겠다”고 밝혔다.

장봉재 수소산업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수소산업 육성법(안) 작성을 완료하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공청회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수소법(안)이 제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첫번째 주자로 발표한 주진테크는 2014년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인증 받아 수전해 방식의 수소제조시설을 설계‧제작하는 업체다. 천영기 이사는 주진테크가 보유하고 있는 수전해 장치 기술과 생산제품에 대한  사양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 IoT 기반 전원 독립형 연료전지-태양광-풍력-하이브리드 발전기술 개발 사업명으로 수전해 장치 국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수전해를 통한 잉여전력의 수소저장 및 재생에너지 사용 불가 시 저장된 수소를 이용해 연료전지 시스템을 통해 전력과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시스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 강인용 소나무 대표가 연료개질을 이용한 수소제조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인용 소나무 대표는 연료개질을 이용한 수소제조기술 및 이를 활용한 사업 소개라는 제목으로 현재 자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도시가스개질기, 디젤개질기, 가솔린개질기를 소개했다.

강 대표는 “on-site 수소발생기 원천기술은 촉매기술과 고효율 핫-스탠바이 시동 기술이며, 보유하고 있는 on-site 수소발생기는 촉매의 성능저감 없이 30분 내에 기동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정용연료전지시스템, 건물용연료전지시스템, 비상용연료전지시스템, 제조식수소충전소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창희 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연구실 박사는 ‘수전해 수소제조 기술 소개 및 동향’이라는 주제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정책방향과 해외 수전해 사업 현황 등을 소개했다.  재생에너지와 수전해를 연계한 시스템사업을 하고 있는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 동향과 해외 알카라인 수전해개발 현황을 강조했다. 또한 운전전류에 따른 수전해 스택 가격 변화, 전기화학 도금법을 이용한 수직배향 기공 전극제조 등 다양한 기술 개발 현황을 언급했다.

진범준 엔팩 부사장은 단위부피당 에너지 저장밀도가 매우 높고 안전하게 수소 저장 및 공급이 가능한 수소저장합금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진 부사장은 “수소저장합금 기술은 잠수함 연료전지용 AIP 모듈의 요소 기술로 적용할 수 있으며, 동일 단위부피당 기존 기체방식의 수소저장용량 대비 약 1000배 더 많은 양의 수소를 상압에서 저장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디젤발전기 및 배터리 기반의 ESS기술을 대체 보완할 차세대 대용량 에너지 저장기술로 수소에너지 저장시스템(H-ESS)을 언급하면서, “유럽 및 일부 국가에서는 재생에너지 비율이 20%를 넘고 있어 간헐적 전력계통 포화로 송전제약 문제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수소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방법(H-ESS)을 최적 해결법으로 제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 KITZ 대리는 자사의 수소전용 초고압밸브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KITZ사는 고품질 밸브 및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는 회사로 11개 글로벌 거점 생산 지역을 두고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소충전소 내 초고압 수소전용 볼밸브를 제작‧판매하고 있다. 김 대리는 “KITZ의 수소전용 초고압밸브는 일본 최초의 70MPa급 수소충전소 용 볼밸브로 메탈시트 채용에 의해 수소온도변화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김성진 리카본코리아 본부장은 자사의 강점인 ‘CO2를 활용한 플라즈마 수소제조 기술’을 소개하면서 탄소자원화 사업이 기후온난화 문제 대응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속발전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라즈마 탄소 변화 유닛을 이용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 업체와 협력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동시에 수소 및 일산화탄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라 말했다. 리카본 기술은 특허 받은 플라즈마 기술, 높은 에너지 효율, 간단한 구조, 쉬운 유지관리, 대형화 용이한 모듈 디자인 등 장점을 지닌 기술이라는 것이다.

수소산업협회는 향후 부문위원회 별로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회원사의 이익증대와 기술적 교류 및 협력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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